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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시집 무심 서정 상상인 시인선 101 | 지은이 김재식 | 2026년 3월 13일 발간 | 정가 12,000원 | 128*200 | 158쪽 ISBN 979-11-7490-045-6(03810) 도서출판 상상인 |등록번호 572-96-00959 |등록일자 2019년 6월 25일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책 소개] 김재식 시인의 시집 『무심 서정』은 한 사람의 삶을 무심천이라는 하나의 강물에 묶어낸다. 무심천은 단순한 자연 배경을 넘어 시인의 성장판이고, 기억의 보관소이며, 사유의 길이다. 시집의 첫머리에서부터 그런 의미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여름 저녁, 피라미들이 “물 위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뛰고, 그 작은 물결은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다며/나, 이렇게 살아남았다며”라는 삶의 고백으로 이어진다. 이 시집의 서정은 여기서 출발한다. 거창한 깨달음의 선언이기보다는 물 위에 잠깐 생겼다 사라지는 동그라미 같은 흔적을 붙잡아 살아 있음의 감각으로 바꾸는 일이 이 시집이 지향하는 서정의 방식이다. 무심천변에서 시인의 유년은, 자연과 사물과 사람이 뒤섞인 사건들로 기록된다. 「말조개」의 장난스러운 목소리, 「붕어 낚시」와 「메기 잡기」가 남기는 몸의 기억, 「부끄러운 둑길」에서 강물처럼 날아드는 부끄러운 질문, 「땔감을 가지러」의 얼음물 같은 감촉, 「오버헤드킥」의 반복 연습이 남기는 자신감…. 이 모든 장면들은 추억담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무심천은 계속해서 화자의 성격을 만들고, 선택의 기준을 세우고, 마음의 자세를 다듬는다. 그래서 이 시집을 읽는 느낌은 ‘강을 회상하는 시집’이기보다 ‘강이 사람을 길러내는 방식’을 따라가는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때로 이 시집에서 무심천은 마음이 머무는 시설이다. 「무심천 미술관」에서 무심천은 관람료도 휴관일도 없는 내면의 피난처가 된다. 또 하나, 이 시집의 매력은 공동체의 정서를 놓치지 않는 데 있다. 「원조 래프팅」 같은 유년의 위험한 흥분도 있고, 「단체 때 닦기」 같은 가난한 시절 집단의 의식도 있다. 이런 장면들은 한 시대의 생활사를 웃음과 생채기까지 포함해 들려준다. 무심천은 한 개인의 강이기 이전에 동네의 강이며, 아이들의 강이며, 가족과 이웃의 강이다. 하지만 시집이 중후반으로 갈수록 무심천은 달라진다. 4부에서 무심천은 ‘개발’과 ‘시설’의 언어로 표현된다. 「무심천 취수보 완공」에서 강 한가운데 “육중한 시멘트 덩어리”가 놓이고, 그 결과 “무심천 아이들은 여울을 잃었다/씨름을 하던 모래밭을 잃었다”고 말한다. 여울과 모래밭은 놀이 공간이면서 동시에 강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것이 사라질 때, 무심천은 기능을 얻고 생기를 잃는다. 이어지는 「수질 악화」의 폐수 냄새, 「무심천 마지막 수영」의 불길한 사건들은 고향의 자연이 개발의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후의 시편들은 애도의 절차를 밟는다. 「위령제」에서 울리는 징 소리, 「모래 퍼 오기」에서 놀이터에 삽질하며 느끼는 불편함, 「이별」에서 고향을 떠나는 마음이 이러한 애도의 심정을 표현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시집은 무심이라는 단어를 근원에서 다시 해석한다. 「무심천 유래담」에서 비극을 겪은 뒤에도 냇물은 “무심히도 흐르고 흘러”가고, 사람들은 그 물을 보며 무심천이라 불렀다고 한다. “오늘도 무심천은/무심하게 흘러간다”는 구절에서 무심은 모든 것을 지우고 버리려는 무욕의 마음을 넘어서서, 많은 것이 상실되는 큰 슬픔 앞에서도 꿋꿋이 견디는 삶의 자세이기도 하다. 그러니 『무심 서정』의 시적 성취는 고향의 찬가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기보다는 시인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도달한 무심의 경지에서 찾을 수 있다. 상실을 지우지 않되, 상실에 눌려 절망하지 않는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무심 서정』은 무심천을 따라 흘러가며, 삶을 기록하고 삶에서 배운 지혜로 ‘무심’을 완성해 가는 시집이다. 오래된 고향의 강을 떠올리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는 동안 자기 안의 어떤 물길도 함께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 [시인의 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내가 떠나온 무심천이 떠오른다 나는 무심천에서 자라났다 지금 내가 무심천을 돌아보는 것은 남아 있는 물길 무심으로 흘러가기 위함이다 2026년 3월 김재식
김재식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성장함 2025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무심 서정』
bbbsa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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