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전국 초·중·고·일반인 참여 가능…현장 결승 통해 장계 필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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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남도방송] 전남 보성군은 오는 30일까지 ‘제1회 보성 열선루 장계쓰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조선시대 장수나 지방관이 국왕에게 국정 상황을 보고하던 장계(狀啓)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장계의 산실로 알려진 보성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이순신과 열선루, 그리고 보성’이며, 전국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주제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장계를 작성해 제출하며,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자는 10월 25일 보성 열선루공원에서 현장 결승에 참여해 직접 장계를 필사하며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시상은 일반부 대상에게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200만 원, 학생부 대상에게 전라남도교육감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하며,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입선 등 총 36명이 수상한다. 장계는 특히 임진왜란 명량해전 직전 이순신 장군이 올린 “신에게 아직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습니다(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기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의지를 굽히지 않은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다. 보성 열선루는 당시 관군과 의병이 모여 전황을 논의하고 장계를 작성·상주하던 공간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역사적 유산을 체험하고, 이순신 정신과 보성 의병의 충절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제1회 열선루 장계쓰기 대회는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문화 행사이자 지역 정체성을 알리는 자리”라며 “전국 학생과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보성군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방문·이메일·팩스로 제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라남도 보성지부(061-852-135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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